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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시대... 한국 돈만 100% 믿다가는 내 자산 반토막 납니다 (화폐착각, 부의 이동, 자산방어전략)

by jjj1215 2026. 2. 2.

환율 1500원 시대 자산관리 포스팅글 썸네일

월급이 올랐는데도 살림이 더 팍팍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22년 미국 물가상승률 7.99%, 영국 9.07%, 튀르키예는 무려 72.31%를 기록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단순히 물건 값이 오르는 현상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 손에 쥔 돈의 가치가 실시간으로 녹아내리는 '보이지 않는 세금'입니다. 지금부터 인플레이션의 본질과 우리가 취해야 할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화폐착각: 숫자에 속는 우리의 뇌

MIT 경영대학 금융경제학과 조나단 파커 교수는 인플레이션을 "국내에서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거나 자동차를 사거나 이발을 할 때 더 많은 원화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살 수 있는 모든 것에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런던정경대학교 회계금융학과 찰스 굿하트 명예교수는 대부분의 상품이 기축 통화인 달러로 가격이 책정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달러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3억 미국인만이 아니라 전 세계 80억 인구가 함께 떠안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화폐착각(Money Illusion)'입니다. 우리는 숫자 자체에 집중하며 돈이 고정된 가치를 가진다고 착각합니다. 한 실험에서 사람들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습니다. A는 임금 7% 삭감에 인플레이션 0%, B는 임금 5% 인상에 인플레이션 12%입니다. 실질임금을 계산하면 둘 다 -7%로 동일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A를 더 나쁘다고 느낍니다. 이것이 바로 화폐착각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A씨의 월급이 작년 200만 원에서 올해 210만 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해봅시다. 명목임금 인상률은 5%입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2.3%라면 실질임금 인상률은 겨우 2.7%에 불과합니다. 200만 원의 2.7%는 약 5만 4천 원입니다. 10만 원이 올랐다고 기뻐했지만, 실제 구매력 증가는 절반 수준입니다. 이처럼 명목임금의 숫자에 속아 우리는 실질임금의 감소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합니다. 실제 생산현장에서 일하는 권태자씨(54세)는 "힘들게 일하지만 돈이 그렇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하며, 이순희씨(60세)는 "내가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노후를 생각해서 일하는 박미란씨(53세)와 이정숙씨(59세)에게 인플레이션은 단순한 경제 지표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현실입니다.

실질임금 하락과 부의 이동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으로, 실제로 우리가 얼마나 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대럴 더피 스탠포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월급 1만 달러를 받는 사람이 2% 인상을 받았을 때 기뻐해야 할까?"라고 묻습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다면 전혀 기뻐할 일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자신의 경제적 안녕을 저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합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살펴보면, 2014년부터 2021년까지는 0.38%에서 2.50% 수준으로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5.09%, 2023년 3.42%로 급등했습니다. 미국은 2022년 7.99%, 영국은 2022년 9.07%, 2023년 7.66%를 기록했습니다. 튀르키예의 경우 2018년부터 이미 16.33%로 높았고, 2022년에는 72.31%라는 초인플레이션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023년 물가상승률이 211.4%를 넘어서며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994년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는 사람이 100달러를 환전하면 99페소였지만, 2024년에는 85,000페소가 됩니다. 돈을 많이 받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화폐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 것입니다.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인플레이션은 조세다"라고 단언합니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10%라면 화폐 보유자의 가치는 10% 감소하며,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10%의 세금을 매기는 것과 같습니다. 전 영란은행 부총재였던 폴 터커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연구교수는 "화폐 발행은 일종의 숨겨진 과세"라고 설명합니다. 정부는 필요한 돈을 국민에게 직접 세금으로 거두는 대신, 화폐를 발행해 인플레이션을 일으킵니다. 물가상승에 비해 임금이 오르지 않는 일반 국민들은 사실상 보이지 않는 세금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서 빌린 사람에게로 부를 이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1억 원을 빌린 사람이 연 인플레이션율 3%인 상황에서 1년 후 그 돈의 구매력은 약 9천7백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10년 후에는 약 7천4백만 원 수준이 됩니다. 이런 현상을 '빚이 녹는다'고 표현합니다. 채무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더 적은 가치를 갚게 되며, 채권자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 연구팀에서 12년간 근무한 변승주 실장(36세)은 남편과 함께 "고정 금리로 대출해서 이사 가자"고 논의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클수록 고정 금리 대출을 받아 실물 자산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산방어전략: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인플레이션의 본질을 이해했다면, 이제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전략은 '현금 거지' 탈출입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현금, 특히 가치가 떨어지는 원화만 보유하는 것은 내 자산이 실시간으로 삭제되는 것과 같습니다. 여유 자금을 원화 예적금에만 묶어두지 말고, 달러 자산이나 실물 자산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미국 주식, 달러 ETF와 같은 달러 자산은 원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패가 됩니다. 금이나 부동산 같은 실물 자산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유효합니다.

두 번째 전략은 빚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것입니다. "빚이 녹는다"는 원리를 활용하면, 화폐 가치가 떨어질 때 내가 갚아야 할 원금의 실질 가치도 줄어듭니다.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고정 금리 대출을 활용해 실물 자산을 취득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의 혜택을 보는 방법입니다. 다만 변동 금리는 금리 인상 시 이자 부담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고정 금리를 선택해야 합니다. 미국 기축통화국의 이점도 이해해야 합니다. 미국은 기축통화국으로서 많은 돈을 찍어내도 다른 나라들이 달러를 원하기 때문에 신뢰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반면 다른 나라가 돈을 많이 찍으면 단지 화폐 가치만 떨어질 뿐입니다.

세 번째 전략은 실질임금을 방어하는 소득 다변화입니다. 월급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현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근로소득만으로는 줄어드는 구매력을 보존할 수 없습니다. 배당 소득, AI를 활용한 부업 등 추가적인 소득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언제나 존재했습니다. 스페인의 레판토 해전(1571), 퀘벡 전투(1690), 프랑스의 미시시피 계획(1718) 등 전쟁을 치른 군주들은 그때마다 화폐를 찍어냈고 인플레이션이 이어졌습니다. 전쟁 보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독일도, 베트남 전쟁을 치른 미국도 화폐를 대량 발행했습니다. 팬데믹으로 다시 미국이 많은 돈을 찍어낸 지금, 우리는 또다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습니다.

존 터너 벨파스트퀸즈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인플레이션은 언제나 화폐적 현상이다"라고 말합니다. 돈이 있는 곳에 인플레이션이 있습니다. 종이돈을 무한히 찍어내면 물건의 양이 그대로인데 돈만 늘어나므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화폐 공급량이 물건보다 빠르게 증가할 때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우리가 겪는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벌어들이는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우리의 부가 다른 곳으로 이전되는 현상입니다. 현금 비중을 줄이고, 고정 금리 대출로 실물 자산을 확보하며, 소득원을 다변화하는 것이 2026년을 살아가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자산방어전략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월급이 올라도 살림이 팍팍한 이유, 열심히 일해도 자산이 늘지 않는 이유는 바로 화폐착각과 실질임금 하락 때문입니다. 정부가 찍어낸 돈의 대가를 우리가 '보이지 않는 세금'으로 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명목임금의 숫자가 아닌 실질 구매력에 집중하고, 원화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달러 자산과 실물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합니다. 빚이 녹는 시대, 현금이 녹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구체적인 자산방어전략을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때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2N7GvgzDh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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